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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은 예전에는 '정신분열증'이라고 오랫동안 명명되었고, 아동에 대해서 '붕괴성 정신병'이라고 칭해지기도 했지만, 용어의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명칭이 변경되었다. 그러나 영어로 살펴보면 의미적으로는 기존의 명칭처럼 '분리(schizo)'라는 단어와 '마음(phrenia)'이라는 단어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것으로 '깨진 마음'이라고 말 할 수 있겠다. 조현병이 아동기에는 발병률이 많지 않고, 진단도 어렵다. 보통은 15~30세에 가장 많이 발병을 한다. 아동이나 성인 모두 교육이나 경제적 수준이 낮은 환경, 그리고 도시에서 발병할 확률이 높다. 아동기에는 잠복기를 거치다가 나타나기도 하므로 잘 관찰을 하는 것이 필요한데, 청소년기에 들어서면서 정신증적 '경향성'이 있는 경우 진단을 받지 않아도 부분적으로 피해망상, 과대망상, 환각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
양성증상과 음성증상이 있는데, 양성증상이 음성증상보다 더 과하거나 왜곡된 기능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양성증상에 대해 치료를 위한 약물을 처방받고 복용을 하면 음성증상으로 완화된다. 다음의 증상에서 보통 두가지 이상이 보여질경우에 진단을 할 수 있는데, 한가지 증상이 매우 기이하거나 대화하는 환청이 들리거나 할 때는 한 가지 증상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 양성증상 : 망상, 환각, 언어 와해(사고장애), 행동 와해(상황에 맞지 않는, 초조, 공격), 긴장형 행동(운동 기는 과도/감소, 이상한 굳은 자세)
- 음성증상 : 정서 감소(정상이라면 있어야 할 행동이 없거나 감소됨), 언어의 내용 감소(감정이 없는 상태의 짧은 대답만 있음), 목표지향적 활동 감소(무의지증)
조현병의 대표적인 증상인 환각과 환청의 유형중 환각은 감정 없는 청각/ 명령이 대부분일 수 있고, 망상은 피해망상/ 신체망상이 가장 많다.
환각은 잘못된 지각의 형태로 소리와 시각이 주되고, 환청, 환시, 촉각, 후각의 순으로 많이 나타난다. 망상은 사고의 형식이 왜곡되어 생기는 현상이다. 사고의 조직화가 어려워서 횡설수설 하기도 한다. 상관없는 연상을 하여 주제와 상관없는 내용을 한꺼번에 말하기도 하고, 논리가 없거나 너무 추상적이거나 너무 구체적이거나 하는 등 균형잡힌 사고가 어려워진다.
원인
유전적이 요인이 있다. 가까운 관계의 가족, 부모나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그 확률이 높은 편이다. 현재까지 결정적인 유전자가 밝혀지지 않았고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유전자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태아기 및 임신 합병증으로 인한 경우가 있다. 임신 중반기에 독감바이러스에 노출된 경우 발병확률이 높아진다거나 하혈, 응급 제왕절개 출산, 태아의 산소결핍 등의 임신과 관련한 여러 합병증이 조현병과 연관이 있음이 연구되었다. 그리고, 심리사회적인 스트레스 요인이 조현병에 영향을 준다.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로 인한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가 증상 발현, 악화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성인 이전의 가정환경, 양육환경에 따른 고위험군에서는 사고와 의사소통의 취약할 수 있다. 유전적인 요인이 있는 경우 취약한 환경에서 성장하면 그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
치료
모든 정서장애와 마찬가지로 예방은 당연히 중요하다. 병인에 따른 임신과 출산기의 관리도 필요하고, 직계가족 중에 조현병이 있는 경우 관찰과 케어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성장과정의 다른 정서장애와 증상이 겹치기도 하므로 예방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조현병은 진단을 받으면 약물치료와 심리사회학적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약물은 증상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하게 되는데, 약에 따라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체중증가나 진정효과(멍해지기도 함) 같은 안좋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적정량의 약물복용이 중요하고, 약에 의존성을 키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은 증상을 완화시킨다면, 그 원인을 찾고 목표를 설정하여 개입하는 심리학적 치료가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심리사회학적 교육과 치료는 의사소통과 사고 훈련, 스트레스 대응 등을 주변에서 함께 해야 하고 도와야 하기 때문에 당사자만이 아닌 가족치료로 하는 것이 더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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