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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tz Perls의 게슈탈트 치료, '지금 여기'심리, 심리치료 2022. 5. 10. 12:43반응형
독일의 정신과 의사인 Fritz Perls(프릿츠 펄스로 더 알려짐. 본명 Frederick Perls)이 창시한 게슈탈트 치료는 실존치료와 인간중심상담의 많은 개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게슈탈트(Gestalt)란 심리학이나 철학에서 사용되는 개념으로, 부분이 모여서 만들어진 전체가 아닌 완전한 구조와 전체성을 가진 통합된 전체로서의 형상과 상태을 말합니다.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는 크다고 믿는 이 개념은 어떻게 적용되냐면 사람들이 자신의 정서나 신체나 타인과의 경험 등 중요한 부분들과 단절될 때 문제를 일으키므로 이것을 통합시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무시되거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잊으려 했던 부분들을 자각하여 전체성, 통합, 균형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현재와 자신을 자각하는 것을 시작으로 합니다. 우리가 자주 말하는 '지금 여기'라는 문구는 바로 게슈탈트 치료에서 나온 용어입니다.
Frederick Perls (1893~1970) 게슈탈트 치료의 주요 이론적 개념들
가장 기본이 되는 관점은 인간의 성장과 변화와 회복에 필요한 자원이 가족, 직업, 경력 등이나 상담자, 치료자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 전체성, 통합, 균형 : 인간을 몸, 마음이 분리된 이분화된 존재가 아닌 통합적 유기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많은 환경과 요인과 성격 안에서 이 전체성을 잃고 파편화가 되어버려 불일치와 불균형을 일으킨다고 하는 것입니다. 감정과 표현이 일치하지 않거나, 자신의 고유한 모습을 모르거나 억압된 채 거부하기도 합니다.
- 양극성 / 전경과 배경의 통합 : 우리의 욕구는 양극단에서 항상성을 위한 통합을 향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것이 균형을 거쳐 삶, 존재의 통합으로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전경-배경(figure-ground)'의 개념은 게슈탈트 치료에서 고유하게 사용되는 주요 개념인데, 배경은 우리를 둘러싼 세상이고 전경은 그 속에서 올라오는 우리의 욕구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전경에 초점을 맞추고 주의를 기울이며 살아가는데, 종종 배경-전경이 서로 바뀌기도 하고 변화합니다.
- 자아경계 : 우리는 모두 자아경계를 지니고 있는데, 건강한 자아경계가 '동일시'와 '소외'로 나타나며 변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타인의 것과 잘 구분하고 건강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자각 : 우리가 알고 있는 'here and now', '지금 여기'가 자각을 위한 시작인데, 이것은 과거에 얽매이거나 미래를 향해 달리기만 하는 것이 아닌 현재를 의식하고 충실히 사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 여기에 온전히 존재할 때 자신의 욕구, 감정, 생각을 자각하여 몸과 마음을 통합하는 것입니다. 게슈탈트 치료의 이 '자각'을 '알아차림'이라고 하는데, 명상이나 마음 챙김 등에서도 이것이 매우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각만 해도 우리의 치료와 회복이 어느 정도 되었다고 할 정도로 인간 자신의 회복력과 통합성과 잠재력 등의 자원을 믿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슈탈트 치료 방법
- 알아차림-접촉 : 인간이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자각하여 전경을 명료하게 떠올리는 '알아차림'과 이 전경을 해소하기 위해 상호작용하는 것이 '접촉'인데, 이것을 반복하여 해결하는 과정을 게슈탈트의 기본 사이클로 적용합니다. ①물러남(배경;게슈탈트의 해소상태), ②감각(욕구나 감정, 감각이 나타남), ③알아차림(감각을 알아차려 게슈탈트를 만들어서 전경으로 떠올림), ④에너지 동원(게슈탈트를 해소하기 위함), ⑤행동(구체적 행동과 실천), ⑥접촉(실천이 환경과 접촉하여 게슈탈트 해소의 6단계가 사이클로 돌아갑니다. 건강할수록 이 사이클이 원활히 작동하는 것입니다.
- 빈의자 기법 : 모레노(Moreno)의 사이코 드라마로부터 영향을 받은 역할극 기법으로, 파편화를 우려하여 모레노처럼 타인을 활용하지 않고 역할을 나타내는 빈의자를 사용한 필수적 역할극 기법입니다. 빈의자는 미해결 과제인 타인, 꿈, 공상에서의 혼란스러운 부분, 신체증상 등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 뜨거운 의자 기법 : hot seat(뜨거운 의자)는 집단에서 사용되는 기법으로 집단 중앙에 놓여 있는 의자를 말합니다. 이 특성은 대상자로 하여금 강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보통 바로 옆에 화장지를 놓아둡니다. 구성원이 한 번에 한 명씩 참여하여 5~10분 동안 앉아 있으면서 주목을 받게 됩니다. 이 시간 동안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머물 수 있도록 격려받습니다. 피드백과 이런 것을 통해 자각이 증진되는 것입니다.
- 꿈작업 : 프로이트와 융의 꿈분석보다 덜 해석적이고 해로움을 덜 이야기하고, 치료자는 지지적이고 내담자를 잘 이끌어서 미해결 과제로 인해 내담자가 괴로워하지 않도록 합니다. 프로이트가 꿈을 무의식으로 가는 왕도라고 봤다면 펄스는 꿈을 '통합으로 가는 왕도'라고 여겼습니다. 꿈에 사람들의 일부분이 투사된다고 믿었던 그는 꿈의 역할이나 부분을 마치 현재처럼 실행해봄으로 자각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래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적 꿈 분석의 대안이라고 여겨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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