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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분장애] 우울증, 조울증 & 자살
    심리, 심리치료 2022. 4. 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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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분장애에는 울증과 조증이 있는데, 단극성(unipolar)장애 라고 하는 한 가지 기분이 나타나는 경우와(이 경우 울증이 주되다) 양극성(bipolar)장애 라고 하는 조증과 울증이 나타나는 경우이다. 진단이 내려질 정도는 아니지만 기분장애(우울증, 조울증 등)의 기초가 되고 그런 양상이 있어 주의 깊게 봐야 하는 상태를 '에피소드'라는 명칭을 붙여 사용한다. '에피소드'란 지속되지 않고 중간중간에 그런 증상이 나타난다는 의미이다. 주요우울증 에피소드,  조증 에피소드, 혼합 에피소드, 경조증 에피소드라고 말하고, 이것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 우울증, 조증, 조울증으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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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증

    우울증은 임상적으로 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 MDD)라고 말한다. 한 가지 이상의 주요우울증 에피소드가 나타나고 그에 해당하는 증상 중에 5가지 이상의 증상이 적어도 2주 동안 지속되어야 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때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진단에 사용되는 증상은 우울한 또는 과민한 기분/ 흥미나 즐거움의 상실/ 체중이나 식욕의 변화/ 수면장애/ 운동성 흥분 또는 지체/ 피로감 도는 활력 상실/ 무가치한 느낌 또는 죄책감/ 생각하거나 정신을 집중하거나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움/ 죽음에 대한 생각 또는 자살생각 또는 행동이다.  기분부전장애(Dysthymic Disorder)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우울증의 여러 증상들이 덜 심각한 상태이지만 더 오랜 기간 동안 만성적인 상태로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기분부전장애의 증상은 우울증과 비슷하나 식욕부진, 활력 부족, 자아존중감 저하, 절망감, 의사결정의 어려움 등으로 약간 구분이 간다. 기분부전증과 우울증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는 이중우울증이라고 한다.

     

    우울증의 생리학적 과정은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으로 이야기 할 수 있다.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아세틸콜린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뉴런에 의해 너무 많이 재흡수되거나 파괴될 경우 그 양이 적어지면서 결과적으로 우울증을 초래한다는 이론이 있다. 또 부신에서 생성되는 코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될 경우라고 말한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우울증으로 진단받고 약을 처방받는 것이다. 이러한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의 양을 인위적으로 조절하여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현재의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것으로 근본적인 원인을 다루는 것이 아니므로 심리사회적 치료를 병행하여 다루어야 한다.

     

    우울증은 대체적으로 청소년기에 급증한다. 그리고 남자보다는 여자가 비율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 우울증의 원인을 보자면, 유전적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정서나 기질과 가족력의 영향도 있고, 생후 초기의 불안, 또는 애착형성 과정과도 연관이 있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부모의 가정에서 자란 아이의 경우 역시 우울증을 겪을 확률이 높기도 하다. 심리학적으로는 우울의 원인으로 분리와 상실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여러 상황과 대상에 대한 분리와 상실은 자아존중감을 상당히 감소시키고 절망감을 초래하여 우울증으로 이어진다. 또다른 우울증의 요인은 제한되거나 통제된 상황에서 학습된 무기력으로 인한 경우이다. 이 경우 부정적인 사건의 책임을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게 되며 절망감을 느낀다. 

     

     

    조울증

    양극성장애(Bipolar Disorders)라고 하며 여기에는 우울증상과 조증이 함께 나타난다. 조증(mania)이란 과도하게 비정상적인 들뜸이나 과민한 기분상태인 경우이다. 이런 들뜬상태의 기분에서는 자아존중감이 과하도록 높고, 행동, 말, 생각이 많아지며, 행복하고 즐거운 기분이 과장되게 표현된다. 조증을 진단할 때 사용하는 증상은 '의기양양하거나 과대망상을 하거나 과민한 기분이 지속됨/ 과장된 자아존중감/ 수면의 필요성 감소/ 평소보다 말이 더 많아짐/ 사고가 질주하는 느낌/ 산만함/ 목표지향적 행동이나 정신운동성 흥분의 증가/ 즐거움을 주는 활동이 지나쳐서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이 있다. 조울증의 증상은 들뜬 기분/ 과민한 기분/ 기분 변동/ 수면의 필요성 감소/ 유별난 에너지/ 과잉행동/ 목표지향적 활동의 증가/ 과대망상/ 말의 속도 증가 또는  양의 증가/ 사고의 질주/ 관념의 비행/ 산만성/ 판단력 저하/ 환각/ 망상이다. 양극성 장애가 있는 성인의 경우 동시에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나타내기 쉬운 편이다. 청소년의 경우는 정신병적인 경향으로 보일 수 있다. 

     

    양극성 장애 역시 가족력이 그 발병확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물론 환경요인도 그 요인이 될 수 있지만 현재로써는 유전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다고 연구되었다. 그러나 우울증과 비교했을 때 아직은 그 연구가 폭넓게 발달되지 않은 영역이다. 

     

    양극성 장애의 치료는 이와 동시에 나타나는 다른 심리적 장애와 함께 그 증상에 대해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 다양한 측면에서의 치료가 적용되어야 하는데, 안전한 환경, 자살관리, 가족 등의 관계적 지원, 약물투여, 상담 등의 개입으로 신중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자살

    우울증과 자살은 매우 연관성이 크고, 따라서 함께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자살의 원인으로 우울증이 상당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물론 자살하는 사람들이 모두 우울증이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자살에는 자살충동, 자살생각, 자살시도 등의 개념이 모두 포함되기 때문에 함께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자살행동은 청소년의 경우 두드러지게 많이 나타난다. 또한 남성보다 여성이 더 높은 통계를 보인다. 자살시도는 '고통을 끝내고 싶다'는 일종의 절규이다. 어떤 상황의 문제해결능력이나 자기조절능력,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하거나 취약할 때 이런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우울증이 있고, 이로 인한 절망감에 충동성이나 공격성이 더해지면 자살 충동에 이를 수 있다. 

     

    물론 자살에 대한 논란은 훨씬 폭넓고, 사회문제와도 매우 깊은 관계가 있다. 사회적으로는 모방과 전염의 요인도 있다. 하지만 심리장애적인 측면으로 보았을 때 우울증과의 관계가 크고, 가족력도 이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요인이다. 자살은 무조건 예방밖에 없는 것이므로 사회적인 차원으로 제도의 확대 및 보완도 필요하고, 관계적인 차원에서의 격려와 지원 및 치료서비스 등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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